대전NGO센터에서의 4주간 기술교육을 마쳤습니다. 3,4주차는 엑셀 교육을 했는데요

(사진은 나중에 올리겠습니다)

활동가들의 업무 효율을 높여 회원들과 만나는 시간이 늘어나도록 하고 저녁이 있는 삶도 찾게 해드리자 그런 명목으로 했습니다 ㅎㅎ

사실 엑셀 교육은 참가하시는 분들 수준에 맞게 하는게 좀 어려울 것 같아 즐겨 제안하는 주제는 아니었습니다. 너무 쉬운 것은 다 알 것 같고, 조금만 어렵게 들어가면 아주 힘들어하실 것 같으니까요. 그래도 좋은 엑셀 강의들을 찾아 보며 뼈대를 잡고 기초 편집부터 시작해 약간의 함수와 유용한 기능들을 알려드렸는데 대부분 열심히 들어주셔서 나쁘지 않은 경험이었습니다. 

영리기업처럼 복잡하게 엑셀 쓰지 말고 적절한 내부 합의로 데이터 처리를 간소화하자, 이렇게 주장해 온 면이 강했습니다만, 막상 해보니 배우시는 분들이 단기적으로 가장 만족하는 주제가 될 수 있겠다 싶어서 앞으로도 엑셀 교육을 계속 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생각보다는 재밌었구요.

그래서 공동체IT 소비자조합원들을 위한 10월 중순부터의 교육에도 엑셀 교육을 넣었습니다. 엑셀만 따지면 저보다 훨씬 잘하시는 분이 생산자조합원 중에도 많으므로 일단 맞춰 가며 시작해보고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면 다른 조합원분들을 강사로 모셔 안정적으로 진행해보려고 합니다.

좋은 기회를 만들어주신 대전NGO센터의 조미선 사무처장님과 제가 자료를 늦게 드려 늘 마음을 졸이신 송영은 매니저님, 그리고 꾸준히 교육에 참여해주신 대전의 NGO활동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