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여성단체 디지털역량강화사업 (한국여성재단/비영리IT지원센터) 여섯번째 방문 컨설팅은 서울 마포구에 있는 "서울여성노동자회"입니다. 신상아 회장님과 황현숙 부회장님, 그리고 사무국의 활동가 두 분이 함께 말씀을 나눠주셨습니다.
소개를 드리자 '왜 지각생인가'를 물어주시고, 공동체IT는 어떤 곳인가를 물어주셨습니다. 보통은 마음이 급하거나 하셔서 한참 얘기가 진행되고 문제도 좀 풀린 다음에 방문자에 대해 관심 가져주시는 경향이 있는데, 처음부터 저와 조합에 대해 물어봐주셔서 고마웠습니다. (예정된 시각보다 12분을 늦어서 그러셨을 수도 있습니다 '...역시 지각생이군' ^^) 작년에 이 여성재단 사업으로 마산창원여성노동자회를 방문했었는데, 그때의 이야기를 들으셨다고 하더라고요.
서울여성노동자회는 사무실 네트워크에 여러 불편한 문제들이 있었는데요, 다른 곳처럼 회장님 컴퓨터에 공유 폴더를 만들어 모두 저장해두는 방식인데요, 종종 파일이 두 번을 열어야 열린다던지, 다른 이름으로 저장하면 바로 안되고 로컬 컴퓨터에 저장 후 복사를 해야 하는 문제 등 일반적이지 않은 현상이 좀 있더라고요. 파일을 열고 작업하고 저장하는 일상적인 과정이 불안하다보니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오셨을 것 같습니다. 와이파이도 느리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랜섬웨어 염려 등 여러가지 고민들을 얘기해주셨어요
하나씩 정리해드리며 얘기를 진행했습니다. 시간상 마지막으로 얘기해주신 문제부터 보면, 개인 컴퓨터에 파일을 복사해 작업하고, 다시 공유폴더에 저장하는 것은 비효율적으로 보이지만 사실 공유폴더에서 바로 열어 수정후 저장하는 것보다 안전성에서는 더 좋습니다. 적어도 자료가 2개의 카피가 유지되니까요. 오류를 일으키는 문제는 찾아야겠지만 그게 아니더라도 그렇게 각자 개인 컴퓨터에서 작업하고 정기적으로 공유폴더에 모아두자고 하는 식의 정책을 세우는게 나을 수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관리 정책을 말씀드리니 바로 이해를 하시더라고요. 이 경우 문제는 개인 컴퓨터에 저장한 것을 공유 폴더에 정기적으로 복사하는 것이 잘 안될 수 있다는 것인데, 합의된 바대로 공유 폴더에 정기 백업하는 것이 정착될때까지 계속 독려할 사람이 필요하므로 조직 내 힘이 있는 분이 그 역할을 맡아 주면 좋겠다, 보통 젊은 사람(대체적으로 조직 내 힘이 약할 사람)에게 맡기니 잘 안된다고 말씀드렸더니 서울여성노동자회는 실질적으로 수평적인 조직이라 누가 그 역할을 맡아도 될 거라고 하십니다. 회장님을 비롯해 평소에 IT에 대해 고민을 해오신 게 느껴지기도 해서 서울여성노동자회는 디지털 전환에 성공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클라우드에 대해서도 많은 말씀을 나눴습니다. 테크숩코리아에 등록은 되어 있으므로 바로 여러 서비스의 장점을 말씀드리며 이용해보실 것을 권해드렸습니다. 대화 도중에 'H'사의 워드프로세서 프로그램을 꼭 써야 하는 거냐에 대한 질문도 받았는데요, 보통 받기 어려운 질문이라 반가워서 한참 말씀을 나눴네요. H는 아직 테크숩에 기부를 하지 않고 있고, 애국 마케팅으로 혜택을 받았던 거에 비하면 아쉬운 행보이며, 포맷 공유도 잘 안해서 지구적 흐름에 뒤처지고 있는 것 같은데 공문서 등 특정 양식 규격을 맞추기 위해 억지로 쓰는 면이 강하죠. 정부의 일을 사실상 대신하는 비영리조직들이, 정부 때문에 특정 프로그램을 써야 한다면 그 프로그램 사용료를 보조금으로 주는게 맞지 않냐는, 그 동안 어디서 많이 말 못했던 개인 소신까지 얘기했네요 ^^ 이 정도로 평소 다른 곳과는 나누기 어려운 다양한 얘기들을 계속 나누다 보니 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렸습니다.
원래 신청한 주제는 아니었지만 자연스럽게 홈페이지 얘기도 나왔는데요, 작년에 대구여성노동자회에서 소개해 드린 캠페이너스를 전국적으로 함께 배워 쓰기로 했다가 서울여성노동자회가 먼저 최근에 활용해 홈페이지를 개편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여러 시행착오 등을 얘기해주셨는데요, 천천히 이걸 통해 내부 피드백을 모아 기획부터 다시 해보시길 권해드렸고요, 예전보다 포털에 관련 키워드로 노출이 현저히 안되는 문제의 원인을 찾아 조치했습니다. 지금 구글 분석기가 데이터를 수집 중이니 그걸 활용해 단기적으로는 '당장 하면 안될 것'들을 발견하고, 내년에 축적된 데이터로 '개선할 점'들을 발견하시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 밖에 컴퓨터 구입 등 말씀 나눌 얘기가 계속 나왔는데요 시간이 2시간에 가까워지고 있어서 ^^ 처음에 말씀해주신 개인적 문제등을 간단히 진단하고 마쳤습니다. 좋은 조직 문화를 갖고 있고 IT에 대해서 관심이 없지 않은 곳이라 작은 도움이라도 요긴하게 드릴 수 있으면 좋은 성과가 예상됩니다.
2022 여성단체 디지털역량강화사업 (한국여성재단/비영리IT지원센터) 여섯번째 방문 컨설팅은 서울 마포구에 있는 "서울여성노동자회"입니다. 신상아 회장님과 황현숙 부회장님, 그리고 사무국의 활동가 두 분이 함께 말씀을 나눠주셨습니다.
소개를 드리자 '왜 지각생인가'를 물어주시고, 공동체IT는 어떤 곳인가를 물어주셨습니다. 보통은 마음이 급하거나 하셔서 한참 얘기가 진행되고 문제도 좀 풀린 다음에 방문자에 대해 관심 가져주시는 경향이 있는데, 처음부터 저와 조합에 대해 물어봐주셔서 고마웠습니다. (예정된 시각보다 12분을 늦어서 그러셨을 수도 있습니다 '...역시 지각생이군' ^^) 작년에 이 여성재단 사업으로 마산창원여성노동자회를 방문했었는데, 그때의 이야기를 들으셨다고 하더라고요.
서울여성노동자회는 사무실 네트워크에 여러 불편한 문제들이 있었는데요, 다른 곳처럼 회장님 컴퓨터에 공유 폴더를 만들어 모두 저장해두는 방식인데요, 종종 파일이 두 번을 열어야 열린다던지, 다른 이름으로 저장하면 바로 안되고 로컬 컴퓨터에 저장 후 복사를 해야 하는 문제 등 일반적이지 않은 현상이 좀 있더라고요. 파일을 열고 작업하고 저장하는 일상적인 과정이 불안하다보니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오셨을 것 같습니다. 와이파이도 느리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랜섬웨어 염려 등 여러가지 고민들을 얘기해주셨어요
하나씩 정리해드리며 얘기를 진행했습니다. 시간상 마지막으로 얘기해주신 문제부터 보면, 개인 컴퓨터에 파일을 복사해 작업하고, 다시 공유폴더에 저장하는 것은 비효율적으로 보이지만 사실 공유폴더에서 바로 열어 수정후 저장하는 것보다 안전성에서는 더 좋습니다. 적어도 자료가 2개의 카피가 유지되니까요. 오류를 일으키는 문제는 찾아야겠지만 그게 아니더라도 그렇게 각자 개인 컴퓨터에서 작업하고 정기적으로 공유폴더에 모아두자고 하는 식의 정책을 세우는게 나을 수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관리 정책을 말씀드리니 바로 이해를 하시더라고요. 이 경우 문제는 개인 컴퓨터에 저장한 것을 공유 폴더에 정기적으로 복사하는 것이 잘 안될 수 있다는 것인데, 합의된 바대로 공유 폴더에 정기 백업하는 것이 정착될때까지 계속 독려할 사람이 필요하므로 조직 내 힘이 있는 분이 그 역할을 맡아 주면 좋겠다, 보통 젊은 사람(대체적으로 조직 내 힘이 약할 사람)에게 맡기니 잘 안된다고 말씀드렸더니 서울여성노동자회는 실질적으로 수평적인 조직이라 누가 그 역할을 맡아도 될 거라고 하십니다. 회장님을 비롯해 평소에 IT에 대해 고민을 해오신 게 느껴지기도 해서 서울여성노동자회는 디지털 전환에 성공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클라우드에 대해서도 많은 말씀을 나눴습니다. 테크숩코리아에 등록은 되어 있으므로 바로 여러 서비스의 장점을 말씀드리며 이용해보실 것을 권해드렸습니다. 대화 도중에 'H'사의 워드프로세서 프로그램을 꼭 써야 하는 거냐에 대한 질문도 받았는데요, 보통 받기 어려운 질문이라 반가워서 한참 말씀을 나눴네요. H는 아직 테크숩에 기부를 하지 않고 있고, 애국 마케팅으로 혜택을 받았던 거에 비하면 아쉬운 행보이며, 포맷 공유도 잘 안해서 지구적 흐름에 뒤처지고 있는 것 같은데 공문서 등 특정 양식 규격을 맞추기 위해 억지로 쓰는 면이 강하죠. 정부의 일을 사실상 대신하는 비영리조직들이, 정부 때문에 특정 프로그램을 써야 한다면 그 프로그램 사용료를 보조금으로 주는게 맞지 않냐는, 그 동안 어디서 많이 말 못했던 개인 소신까지 얘기했네요 ^^ 이 정도로 평소 다른 곳과는 나누기 어려운 다양한 얘기들을 계속 나누다 보니 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렸습니다.
원래 신청한 주제는 아니었지만 자연스럽게 홈페이지 얘기도 나왔는데요, 작년에 대구여성노동자회에서 소개해 드린 캠페이너스를 전국적으로 함께 배워 쓰기로 했다가 서울여성노동자회가 먼저 최근에 활용해 홈페이지를 개편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여러 시행착오 등을 얘기해주셨는데요, 천천히 이걸 통해 내부 피드백을 모아 기획부터 다시 해보시길 권해드렸고요, 예전보다 포털에 관련 키워드로 노출이 현저히 안되는 문제의 원인을 찾아 조치했습니다. 지금 구글 분석기가 데이터를 수집 중이니 그걸 활용해 단기적으로는 '당장 하면 안될 것'들을 발견하고, 내년에 축적된 데이터로 '개선할 점'들을 발견하시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 밖에 컴퓨터 구입 등 말씀 나눌 얘기가 계속 나왔는데요 시간이 2시간에 가까워지고 있어서 ^^ 처음에 말씀해주신 개인적 문제등을 간단히 진단하고 마쳤습니다. 좋은 조직 문화를 갖고 있고 IT에 대해서 관심이 없지 않은 곳이라 작은 도움이라도 요긴하게 드릴 수 있으면 좋은 성과가 예상됩니다.